"99%수입 광물자원, 개발사업 확대로 풀어야"
자원개발지원사업에 대한 설명 후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 '2016년 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 열어"



[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국내외 자원개발 사업이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국내 산업여건을 고려, 광물개발사업의 확대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속적인 국내수요 증가로 인해 99%이상의 수입의존도를 보이고 있는 광물자원의 경우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외 개발 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는 28일 강원도 원주혁신도시에 위치한 본사 대강당에서 '2016년 광물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설명회에서는 국내분야의 일반광업 육성지원 사업 중 ▲광량확보 ▲광업선진화▲광산안전시설 등이, 국내자원산업자금 융자 사업에서는 ▲광업자금 ▲가공자금 ▲석재자금의 지원 방안이 논의 됐다.



또한 해외광물자원개발 조사사업분야는 ▲조사사업 ▲기반구축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해외광물자원개발 융자사업분야에서는 ▲일반융자 ▲성공불융자 부분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산업부와 광물공사가 전담기관으로 운영하는 광물자원개발지원사업은 민간 기업이 국내외 자원 개발에 참여하도록 기술 및 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필요량의 92%, 광물 수입의존도 91.8%, 금속광물 수입의존도 99.3%를 나타내며 주요광물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의 실정에 이같은 지원은 필수적이다.



실제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특성상 아연(3위), 니켈(4위), 철·동·우라늄(5위), 유연탄(7위) 등 5대 전략광종에 대한 소비가 많다. 특히 2014년 기준으로 세계 5~7위의 전략광물 소비국임에도 불구하고 자원산업 기반이 미약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자원개발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며 사업이 최악으로 내몰리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겹치며 민간 투자 역시 큰 폭으로 줄어 국내광산생산액 및 내수액 등 대부분의 지표가 감소로 돌아섰다.



광물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행광산수는 지난 2005년 493개에서 지난해 371개로 약 25%가량 감소했다. 국내광산생산액 역시 같은 기간 12%이상 감소한 상태다. 더불어 환경과 안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국내 광물개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향후 문제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자원개발 역시 녹록지 않은 상태다. 최근 몇 년간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문제가 불거지며 내외적으로 해외 광구의 탐사·개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마저 사라져 버린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가 하락으로 당장에는 자원개발사업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없지만 향후 가격이 급등할 경우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은 없다"며 "자원개발사업은 장기간의 관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우리 산업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정부 및 국내·외 광물자원개발 관련업체 인사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