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까다로운 검역 조건 때문에 중국 수출이 막혀 있었던 국산 쌀이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수출용 쌀 가공공장 6개소와 합동으로 29일 오후 3시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우리쌀의 첫 중국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중국에 처음 수출하는 쌀 물량 총 30t을 이날 군산항에서 컨테이너에 선적한다.

선적과 수출허가 등을 거쳐 2월 초 군산항을 출항하는 쌀은 2월 중순께 중국 상하이(上海)항에 도착해 통관절차를 밟는다. 통관을 마친 쌀은 상하이 롯데마트 69개 점포에서 판매된다.

농식품부는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 중국 현지에서 한국쌀 판촉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에 수출하는 쌀 품종은 추청·오대·삼광·신동진·보광·새일미 6가지이며 2·5·10㎏ 단위로 포장됐다.

첫 합동 수출자는 NH무역, 수입자는 심천시홍태상진출구유한공사다. 내달 중순에는 대우인터내셔널과 중국 국영식품기업 COFCO를 통해 2차 쌀 수출물량 70t가량을 중국에 보낸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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