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 개장에 배송서비스, PB 개발, 야간 패키지 투어까지

대구시가 서문시장을 국내 최대 전통시장 관광명소로 만드는 '글로벌 명품시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서문시장에 야시장을 조성하는 등 문화·유통·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비전을 마련했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야시장은 오는 5월 문을 연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상인들은 한식, 양식, 다문화, 퓨전음식, 상품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야시장이 지속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문화공연,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한다.

관광객 쇼핑 편의를 위한 배송서비스도 도입한다.

관리 향상(MI)과 자체 브랜드(PB) 개발로 시장과 상품을 홍보하고 인터넷, 상설판매장 등 온-오프라인(on-off line)으로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

또 사전·사후 면세점을 추진해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돕고 '보이는 라디오', 아마추어 DJ, 외국인,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근 근대골목, 동성로, 약령시와 연계한 '야간 패키지 투어'를 개발하고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을 확충해 서문시장을 관광객이 체류하는 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설명회를 열어 야시장 추진 상황을 보고하고 문화, 관광, 마케팅 분야 글로벌 비전을 제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중구청, 전통시장진흥센터, 서문시장상가연합회 등 2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단장을 맡은 서경현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단순한 시장 기능을 넘어 관광객이 꼭 방문하고 싶은 문화·관광 중심으로 육성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