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설법인이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세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법인은 9만3천768개로 2014년(8만4천697개)보다 10.7%(9천71개) 늘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최다 기록이다.

연간 신설법인 수는 2000년 약 6만1천개에서 증감을 반복하며 2004년 약 4만8천개까지 하락했다가 2008년(약 5만1천개)부터는 매년 늘었다.

지난해 만들어진 법인의 특징을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만247개) 비중이 21.6%로 가장 컸고 제조업(2천155개, 21.5%)과 건설업(9천742개, 10.4%)이 그 뒤를 이었다.

2014년과 비교해 법인 설립 증가규모가 큰 업종은 부동산임대업(2천288개)과 도소매업(2천148개)이었다.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40대(3만5천699개, 38.1%)와 50대(2만4천469개, 26.1%)가 설립한 법인이 많았고 30대 대표가 설립한 법인(2만418개, 21.8%)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업종별로 보면 30세 미만과 30대는 영상정보서비스업(530개·2천131개)을, 50대와 60세이상은 부동산임대업(3천89개·1천158개) 법인을 많이 설립했고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의 신설법인이 늘어난 가운데 수도권 비중이 소폭 감소(61.2%→60.9%)했다.

여성 대표가 세운 법인은 2만2천229개로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사이 소폭 상승(23.3%→23.7%)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2월 신설법인은 8천679개로 12월 통계 가운데 처음으로 8천개를 넘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신설법인이 작년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며 "현 정부의 벤처창업생태계 조성 노력과 코리아그랜드 세일 등 내수활성화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