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호텔그룹은 모기업인 중국 진지앙호텔그룹이 여행사를 보유한 만큼 중국 여행객 공략 측면에서 경쟁력을 자부합니다. 신규 시장 진출 시 항상 '글로벌 브랜드 톱3'가 목표인데, 한국에서는 단기간에 호텔 업계 5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피에르 프레데릭 룰로 루브르호텔그룹 최고경영자(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피에르 프레데릭 룰로 루브르호텔그룹 최고경영자(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텔체인 루브르호텔그룹의 피에르 프레데릭 룰로 최고경영자(CEO·회장)는 28일 서울 북창동 '골든튤립엠서울호텔'에서 한국지사인 골든튤립코리아 설립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루브르호텔그룹은 이날 정식 개관하는 한국 첫 지점인 골든튤립엠서울호텔을 시작으로 국내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루브르호텔그룹은 현재 한국에 골든튤립엠서울호텔을 비롯해 지점 두 곳을 연 상태다. 이후 순차적으로 인천, 제주도, 청주 등 지역에 6개 지점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호텔 지점 17곳을 열어 6000여 개의 객실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4성급을 표방하는 '골든튤립' 브랜드를 한국에 들인 후 루브르호텔 및 진지앙그룹 소속 다른 호텔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루브르호텔그룹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호텔 체인으로 중국 진지앙호텔그룹에 소속돼 있다. 1976년 설립 이래 전 세계 50여 개국에 걸쳐 1200여 곳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골든튤립코리아는 중국에 이은 루브르호텔그룹의 아시아 지역 두 번째 지사다.

골든튤립엠서울호텔은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로 총 430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고급 테마 비즈니스 호텔로, 층별·객실별 각다른 테마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부대시설로는 라운지와 피트니스룸, 뷔페, 레스토랑 등을 갖췄다. 옥상에는 모던 스타일의 루프탑 바를 마련했다. 자연주의를 표방한 친환경 인테리어로 녹색건축 인증도 받았다. 벽지 대신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해 새 건물임에도 새집증후군이 없다고 전했다.

골든튤립엠서울호텔은 지난달 임시 개장한 결과 객실 가동률 56.54%, 방문자수 1만2000명을 기록했다. 정식 개장 후에는 객실 가동률 80%, 연 방문자수 25만명을 목표로 설정했다.

김민수 골든튤립코리아 대표는 "루브르호텔그룹이 국내 '글로벌 호텔 체인 톱 3'의 위상을 갖추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잇따른 신규 호텔 개점으로 과잉 공급 우려가 있지만) 한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이후 관광객 유입이 회복되고 있는 단계로 아직 호텔이 모자란다고 본다"고 말했다.
루브르호텔그룹 "한국 5위 진입 전망…요우커 공략 경쟁력 자부"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