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4분기 연속 흑자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9천473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유가 하락세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재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강세로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2015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17조8천903억원, 영업이익 8천775억원, 당기순이익 6천76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1년(1조6천337억원) 이후 역대 두번째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450억원에 1천3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정유제품 마진은 개선됐으나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2천500억원이 발생해 정유사업 전체적으로는 적자를 나타냈다.

석유화학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6천440억원과 870억원이었다.

일부 중국 업체의 설비 가동정지 등으로 공급이 다소 제한되면서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돼 13.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윤활기유부문은 지난해 4분기 2천590억원의 매출과 6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비수기로 인한 수요 약세, 설비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하락과 견조한 수요 등에 힘입어 윤활기유 사업에서 흑자를 올렸다.

에쓰오일은 올해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유부문에서는 정제마진이 견고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파라자일렌이 올해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윤활기유 부문은 고품질 윤활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양호한 마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