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유통·관광·서비스 모두 담은 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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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롯데/ 롯데는 중국인 관광객(이하 요우커)을 대상으로한 종합 관광안내서비스 앱인 '티엔티엔러티엔 : 매일매일 더해지는 즐거움)'을 본격 출시했다.

롯데그룹이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15개 계열사의 유통·관광·서비스를 총망라한 애플리케이션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앱'에는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롯데멤버스,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계열사의 쇼핑, 이벤트 정보를 담았으며, 모바일 쿠폰 등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 맛집, 추천 여행지, 최신 여행 정보, 한류스타 콘텐츠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중국어 지도 및 번역 서비스로 중국인 관광객의 관광 편의도 높였다.

여행정보 전문 스타트업인 '짜이서울'과 제휴를 통해 1,800여개 소상공인 상점 위치와 세부 소개도 앱에 담겼다. 롯데는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키워드, 주요 동선, 이용 시간대 등을 통을 통해 확보하는 빅데이터를 제휴 소상공인에게 제공해 중국인 대상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롯데그룹이 중국인 관광객 대상 '앱'을 출시하게 된 것은 FIT(자유개별여행객)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선 2013년 164만명에서 2015년 353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올해에도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FIT는 쇼핑을 중시하는 20~30대의 여성이 주를 이루고 있어 모바일을 통해 여행정보를 주로 습득하는 특징도 앱을 출시한 이유다. 때문에 단체여행객의 한계를 벗어나 FIT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롯데는 관광안내 앱에 한국의 최신 여행 정보, 이벤트, 한류 스타 콘텐츠를 지속 제공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을 유도할 예정이다.

해당 '앱'은 애플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비롯해 360, 바이두 등 중국 주요 앱마켓에서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지난 6일부터 시범 운영 중으로 현재까지 4만여명이 다운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에도 중국인 관광객의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를 보강하고 앱을 지속 업데이트해나갈 예정이다.

롯데 이진성 미래전략센터장 상무는 "백화점, 면세점 등으로 유입되는 유커를 다른 계열사나 중소업체 및 소상공인들로 소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우리나라 관광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훈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calvin@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