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전자 및 가전기업 로열필립스일렉트로닉스(이하 필립스)는 지난해 순익이 6억4천500만 유로(약 8천400억원)를 기록, 전년도보다 5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필립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2% 증가한 242억 유로(약 31조5천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필립스의 2015년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의료기기 판매가 증가하고 북미와 유럽 지역의 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4년에는 러시아와 중국 시장 부진으로 필립스의 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프란스 판 후텐 필립스 CEO는 "작년에 여러 도전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견고한 실적을 냈다.

올해도 2015년 실적을 발판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필립스의 실적 호조 소식이 전해진 이날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필립스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