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영업익 1조 8236억원

"기초소재·정보전자소재 선방에 전년비 39.1%↑"



"전지부문 R&D투자 확대로 내년 전망 '맑음'"



[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LG화학이 저유가에 따른 성장둔화에도 기초소재부문과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선방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전지부문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LG화학은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매출 20조2066억원, 영업이익 1조 8236억원의 2015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10.5% 감소를, 영업이익은 39.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글로벌 경제 성장둔화 및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LG화학의 매출은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 지속과 각 사업부문별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등으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실제 지난해 LG화학의 기초소재부문 매출은 14조 6325억원, 영업이익 1조 676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5.2% 감소한 수치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50.1%가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 매출은 2조 7641억원, 영업이익 1463억원을 나타냈다. 이 역시 전년대비 매출은 1.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8.9%가 증가한 수치다.



반면 전지부문은 지난해 3조 1503억원의 매출을 보였고, 영업이익은 5억원을 나타내며 전년대비 매출은 1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99.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남경공장 완공, R&D 투자비용 증가한 점이 매출 대비 영업익 감소로 이어졌다"며 " 올해는 그 동안 투자를 통해 파이를 키워온 전기자동차 등 전지부문의 실적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4분기에 매출 5조406억원, 영업이익 3520억원, 순이익 2070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2.0%, 순이익은 89.2%가 증가한 실적이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7.3% 증가한 21조7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3.3%증가한 1조78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