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으로 항만 면세점 호황
여유로운 승선으로 출국장 '북적북적' 쇼핑

지난 11일 듀티프리원 부산항면세점은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모항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호황을 누렸다. 이에 부산항을 통한 크루즈 관광객 유치가 가능해져 더 많은 소비자 확보로 장밋빛 미래가 전망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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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듀티프리원/ 부산항면세점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듀티프리원 면세점이 평시보다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크루즈 모항은 잠시 들리는 기항과 달리 항만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출발하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좀 더 여유로운 크루즈 승선이 이뤄져 출국장에 관광객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연스럽게 부산항 면세점으로 고객 유입이 많아지게 됐다.
특히 지난 11일 듀티프리원 부산항면세점 매출은 관광객이 오고 간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평소 시간대보다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듀티프리원 측은 "크루즈 모항에 힘입어 중국인 고객맞이를 위한 철저한 준비 또한 매출의 큰 몫을 했다"며 "중국인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국산 화장품, 금액대별 할인 쿠폰, 중국어 전문통역 판매직원 배치 등 쇼핑 편의를 높였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에는 올해 크루즈선이 226차례 입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듀티프리원 부산항면세점 박만술 점장은 "앞으로 늘어나는 크루즈 모항으로 듀티프리원 면세점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며 "크루즈 모항 유치를 계기로 면세점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