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 산단공 이사장 "산업단지, 스마트혁신공간으로 탈바꿈"
“주요 산업단지에 건립되는 혁신지원센터를 기반으로 산업단지의 혁신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사진)은 24일 “올해는 낡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산업단지를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과 접목시킨 스마트한 혁신공간으로 바꾸는 일에 가속도를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이사장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등 지역에 따라 차세대 먹거리를 주제로 하는 산학 네트워크를 체계화할 것”이라며 “이 같은 ‘미니 클러스터’를 지금보다 30여개 더 늘려 전국에 총 100여개의 미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기술이전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보유 기술 수준은 높은데 이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다”며 “공공연구기관 등과 손잡고 이들의 기술이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산단공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충북지역 산업단지의 중소기업 30여개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사업을 시작해 5곳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고 8곳과 논의 중이다. 강 이사장은 “열댓 번 이상 만나야 기술이전이 성사되더라”며 “기술 이전 당사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게 산단공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구로디지털단지 일대를 첨단 융복합 산업단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