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APA 회장 초청 상담회 개최…도내 부품산업육성 T/F팀 구성"



[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전북도가 최근 장기적인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도내 자동차·부품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해외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시장을 겨냥해 대체부품산업을 육성에 나섰다.



전북도는 27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미국 자동차부품인증협회(CAPA: Certified Automotive Parts Association)의 Jack Gillis 회장을 초청해 미국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시장진출을 위한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숙 전북도 경제산업국장, 이성수 전북자동차기술원 원장, 백두옥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양균의 캠틱종합기술원 소장, 이승원 ㈜웨비오 대표 등 참여기업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CAPA는 미국 내외 자동차부품에 대한 품질을 보증하는 기관이다. 이번 행사에는 CAPA Jack Gillis 회장이 직접 참석해 미국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시장 진입 절차를 설명하고,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상담 및 개별 기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기업 제품의 전시를 통해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에게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CAPA 인증은 OEM 자동차 부품과 동일한 품질을 보유한 대체부품에 대한 인증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자동차 사고시 발생되는 차량 수리와 관련해서는 대체부품 사용을 권장해 CAPA 인증 제품의 시장 성장률은 매년 성장 중에 있다.



미국의 애프터마켓 시장규모는 553억 달러(약 65조원)로 이중 CAPA 인증제품의 시장규모는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차지하고 있다.



CAPA 인증 제품을 비롯한 미국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의 주요 제품은 범퍼류, 휀더류 같은 외장재 제품으로 비슷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는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이 많아 이번 상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에 앞서 전북도는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의 해외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 진출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자동차기술원, 전북테크노파크, 캠틱종합기술원, 군산대학교 등 지역 자동차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수출용 자동차 대체부품산업 육성 T/F팀'을 구성하고 22일 kick-off 회의를 시작으로 대체부품산업 육성 방안 마련에도 나선다.



특히 해외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주를 이루는 자동차 대체부품의 경우 비교적 진입이 낮아 중소 부품기업의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적합하다는 게 전북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전북도는 도내 부품기업이 미국 등 해외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시장 진입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부품 기업들이 국가별 특성에 적합한 품목을 발굴하고 새로운 수출시장의 판로를 개척하는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외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시장별 수출품목 발굴도 중요하지만 우리 기업이 시장별 인증 취득을 위한 기술력도 갖춰야 한다"며 "이번 CAPA 회장 초청 상담회 개최뿐만 아니라 이번에 구성된 TF팀을 통해 해외시장별 수출전략 품목 발굴과 시장진출을 지원할 대체부품 개발과 인증취득을 위한 효율적인 기술지원 방안 마련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