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들의 서비스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일본 편의점업계 3위인 패밀리마트가 내달 도쿄 시내 4개 점포에 외국 통화를 엔화로 바꿀 수 있는 자동환전기를 설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패밀리마트는 2020년까지 도쿄, 오사카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1000개 점포에 자동환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미국 달러, 중국 위안화 등 13개국 통화를 10엔 단위까지 엔화로 바꿀 수 있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어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수시로 엔화로 바꿔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편의점은 소비자를 점포로 이끌어 내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은 공공요금 수납대행을 비롯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치, 우표·엽서 판매, 잡지 구독신청, 택배, 사진 인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븐일레븐 ‘세븐카페’와 같은 원두커피와 도넛 판매대도 설치했다. ‘옴니채널’ 바람을 타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제품을 받아가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