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현금보다 상품권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이달 13∼19일 자사 페이스북을 통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1천316명 가운데 47%가 받고 싶은 설 선물로 상품권을 선택했다.

현금(29%), 옷·화장품·신발 등 패션·뷰티제품(9%), 과일·한우·굴비 등 고급 식품류(6%)가 뒤를 이었다.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5%)과 샴푸·식용유 등 생필품(1%)을 선호한다는 대답도 나왔다.

상품권을 선호하는 이유로 '현금보다 성의있게 느껴져서'(4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취향에 맞게 골라 쓸 수 있어서'(37%), '선물한 사람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21%)라는 답도 있었다.

설 명절 이후가 신학기와 취업철이지만 최근 소비심리 위축으로 자신이 직접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패션·뷰티제품을 선물로 받길 원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분석도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불황으로 실속과 따뜻한 마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선물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며 "특히 개인의 취향이나 사용 장소를 고려하면 이번 설에는 상품권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