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K-MILK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 (자료=스타벅스)
스타벅스가 K-MILK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 (자료=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커피전문점 업계 최초로 K-MILK 인증을 20일 획득했다.

K-MILK 인증(국산우유 사용 인증)은 안전하고 신선한 국산우유만을 사용하는 제품 또는 국산우유만을 사용한 식품을 제조하거나 판매 혹은 유통하는 업체에 대해 한국낙농육우협회가 국산우유 사용을 보증하는 인증이다. 스타벅스가 커피전문점 업계 최초로 K-MILK 인증을 획득했다.

이날 스타벅스 코리아와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소공동점에서 '국산우유사용 인증 (K-MILK)캠페인 현판식'을 개최하고 국산 우유소비 촉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를 비롯해 인증기관 대표로 K-MILK 인증위원회 김연화 위원장, 한국낙농육우협회 손정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스타벅스는 전국 850개 매장에서 우유를 사용하고 있다. 바리스타가 직접 제조해 제공하는 40여종의 음료에 안전하고 신선한 국산우유만을 사용, 한국낙농육우협회로부터 K-MILK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또 스타벅스는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우유사랑라떼 캠페인'을 전개하고, '우유사랑라떼' 판매당 100원씩을 적립했다. 총 1억원의 기금을 한국낙농육우협회 'K-MILK 사랑의 우유 보내기 운동'에 기탁,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우유 나눔을 실시한 바 있다.

이날 현판식에서 김연화 K-MILK 인증위원회 위원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가치 있는 소비를 중요시하며 K-MILK 인증은 국산 우유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가치 소비를 도와주는 제도"라며 "스타벅스가 커피전문점 업계최초로 K-MILK 인증을 획득한 것은 FTA시대 농업-기업의 상생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은 "FTA로 인한 수입유제품 증가로 낙농가와 낙농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커피업계, 제빵, 아이스크림까지 K-MILK 인증 다각화를 통해 낙농가 스스로 국산우유 사용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K-MILK 인증을 통해 많은 고객에게 국산 우유 소비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겠다"며 "앞으로 낙농산업 발전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판식을 시작으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전국 850여개 매장에 K-MILK 인증을 알리는 부착물이 게재될 예정이며, 향후 스타벅스와 한국낙농육우협회는 국산 우유소비 촉진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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