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QM3.
르노삼성자동차 QM3.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디젤 차량 배출가스 기준 초과 문제에 휘말렸다. 약 1만5000대의 차량이 리콜될 예정이며 그 중에는 '캡처(국내명 QM3)' 모델도 포함됐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르노는 19일(현지시간) 배출가스 기준치를 초과하는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1만5800대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젤 모델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에는 캡처도 포함됐다. 캡처는 르노삼성자동차가 'QM3'로 수입 판매하고 있는 차량이다.

티에리 볼로레 르노 최고경쟁력책임자는 같은 날 르노 본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조작은 없었다"며 "우리는 배출가스 기준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르노는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만5800대의 차량을 리콜하는 동시에 약 70만대의 디젤 차량 소유주에게 배출가스를 감소시키는 엔진 소프트웨어(SW) 패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들은 엔진 소프트웨어 조정을 통해 최신 유로6 기준에 부합하게 된다.

르노는 3월까지 리콜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5월부터는 리콜에 돌입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배출가스 장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투자 금액은 약 12억 유로에 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