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대일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 아래로 떨어졌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액은 256억 달러로 전년보다 20.5% 급감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대일본 수출의 비중이 5% 아래로 추락한 것은 일본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선 1969년 이후 처음이다.

1968년 이전에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5억 달러가 되지 않은데다 정치 상황 등에 따라 국가별 수출 비중이 급등락했고 전산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통계 의미가 크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액은 1973년 12억 달러로 전체 38.5%를 기록, 최대 수출 상대국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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