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에 따라 한국 기업의 이란 진출을 돕기 위해 70억유로(약 9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은 1분기 중 이란 중앙은행과 50억유로 규모의 금융공급 한도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한국 기업이 이란 인프라사업 등에 참여하면 한도 내에서 금융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이란 내 한국형 종합병원 사업 진출 기반이 될 ‘테헤란 병원사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중점 추진한다.

이란의 원유 수출이 본격화하면 대규모 선박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 조선사의 선박 수주를 위한 선박금융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