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을 비롯한 비(非)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에서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국제 원유시장 수급이 재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OPEC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을 비롯한 비회원국 원유 생산량이 하루평균 66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OPEC은 “올해는 시장 불균형이 개선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원유 생산량이 올해 하루 1350만배럴로, 지난해보다 38만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비OPEC 국가의 산유량이 저유가에 영향받을 것”이라며 “미국 외에 캐나다, 북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일부 지역 원유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OPEC 13개 회원국은 올해 하루평균 3160만배럴을 생산해 이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