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1년만에 새 CEO 로스테드 영입
독일의 글로벌 스포츠웨어 회사인 아디다스가 지난 1년간 물색했던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아디다스는 헤르베르트 하이너 현 CEO의 후임으로 같은 독일의 생활용품 기업인 헨켈의 CEO인 카스퍼 로스테드(53)가 오는 8월초 이사회에 합류하며 10월초 CEO 직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디다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 CEO 영입 소식이 발표된 직후 11% 가까이 치솟았다가 6.25%가 오른 89.26 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로스테드의 영입을 호재로 받아들인 것이다.

로스테드는 8년간 헨켈을 경영하면서 이 회사의 주가를 거의 3배 상승하게 할 만큼 역량을 인정받았다. 헨켈은 로스테드의 사임과 함께 한스 반 필렌을 후임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월 아디다스를 떠나는 하이너 CEO는 독일 블루칩 기업 가운데 최장수 CEO다. 이고르 란다우 아디아스 감사위원회 의장은 하이너가 CEO로 재직하는 동안 그룹의 위상을 극적으로 확장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란다우 의장은 "그의 지휘 아래 아이다스 그룹의 매출은 3배, 순익과 직원 수는 4배로 늘어났고 기업 가치는 30억 유로에서 180억 유로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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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