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컨소시엄이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에 1조원을 투입해 융·복합공연장, 테마파크, 호텔 등으로 구성되는 한류콘텐츠 복합단지 ‘K컬처밸리’를 조성한다. 다음달 착공해 2017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여섯 개 부처는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작년 2월 정부가 발표한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K컬처밸리는 첨단 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융합해 한류 영화·드라마의 촬영 장면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파크와 1500석 규모의 상설공연장 등으로 구성된다.

경기도는 작년 12월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CJ E&M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해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다음달 문화예술 공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시설 등을 결합한 한국형 복합리조트 사업자 두 곳도 선정할 예정이다.

판교와 서울 마포구 상암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를 융합한 ‘아시아판 실리콘밸리’가 조성된다. 빅데이터산업을 키우기 위해 기업들이 사전 동의 없이도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해당 정보가 누구 것인지 확인할 수 없도록 비(非)식별화 조치를 한 개인정보가 활용 대상이다.

김보영/김태훈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