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대 김대섭 인천본부세관장 취임...45년만에 첫 1급 세관장 시대 열다

관세청 조직이 새롭게 개편된 올해, 1급 고위공무원을 처음으로 세관장 자리에 배치하며 세관장직을 격상시키는 인사를 18일 단행했다.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18일 열린 취임식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18일 열린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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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본부세관/ 김대섭 인천본부세관장

인천본부세관은 18일 오전, 제54대 김대섭 세관장의 취임식을 갖고 인천공항세관과 통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해 12월 20일 발효된 한중 FTA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행정 효율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통합된 인천본부세관 조직은 5국 58과 1,538명의 인원으로 기존의 인천, 김포공항, 안산, 수원 등 4개의 세관을 산하게 두게 됐다.이날 김대섭 세관장은 취임사에서 "수출 중소기업의 FTA를 돕고 이들의 통관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AEO지원 등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건전한 무역 생태계와 국민 생활을 위협하는 불공정 무역과 불량 수입식품, 마약과 테러 물품 밀반입 등 사회적 범죄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정하고 확실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아울러, 해외 여행객 5천만 시대에 걸맞게 보다 양질의 여행자 휴대품 통관 서비스 제공으로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ASQ)' 세관행정 부문 글로벌 1위의 입지도 확고히 지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대섭 세관장은 "인천본부세관이 대한민국 최고의 선도 세관이자 국민의 신뢰를 받는 으뜸 세관으로 조기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자신의 공직 경험과 남은 열정 모두를 쏟아 붓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김대섭 세관장은 경북 영양 출신으로 충남대를 졸업하고 87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관세청 인사관리담당관, 광주본부세관장, 대구본부세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백진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baekjin@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