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에 따라 수출 전략품종으로 각광받는 해삼 양식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이를 위해 자체기술로 생산한 우량종묘 10만마리를 분양했거나 분양하기로 했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해 해삼 종묘를 연간 2모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고 실외 트랙형 수조를 이용한 축제식 양식장을 시설해 체중 0.3g의 어린 해삼을 4개월 만에 30g으로 성장시키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해삼종묘 10만 마리는 지난해 1, 2차에 생산한 어린 해삼 25만 마리 가운데 일부로 지금까지 완도, 진도 양식어가에 2만4천마리를 분양했으며 나머지 7만6천마리도 3월말까지 분양할 예정이다.

중국은 연간 20만t의 해삼을 생산, 세계 생산량의 85%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제 성장과 함께 중·노년층 건강관리와 젊은 층 스트레스 증가로 웰빙식품 인기가 높아지면서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을 소비할 만큼 해삼 수요가 늘고 있다.

어린 해삼 분양단가는 마리당 기준으로 0.5g 100원, 1g 200원, 2g 이상 400원 등으로 육상 수조식, 노지 트랙형 축제식 등에서 양식이 가능하다.

기타 상세한 사항은 해삼산업연구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061-544-840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