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채권부문 인력의 10분의 1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안에 채권 부문 트레이더와 영업직 직원의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감원 규모는 최대 250명에 이를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매년 3월이면 신규채용을 위해 전체 인력의 5% 정도를 감원했지만, 올해는 채권, 외환, 원자재 부문 등에서 보다 큰 폭의 감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은행의 위험부담과 자산 관련 신규 규제로 채권, 원자재, 외환 분야 사업의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 이외에도 세계 유명 투자은행들이 속속 채권 사업 규모를 줄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도 지난해 12월8월 채권, 원자재 부문 직원을 포함해 총 1천200명을 감원했다.

당시 채권과 원자재 부문의 감원 폭은 전체 인력의 2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