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진출 15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미스터피자'가 올해도 중국에서 70%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MPK그룹은 지난해 중국에서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현지 2개 합작법인(미스터피자진잉찬음관리상하이유한공사-MPS·베이징미스터피자찬음관리유한공사-MPB)이 641억원의 매출과 11억2천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0년 미스터피자가 처음 중국에 진출한지 15년만의 흑자다.

중국 내 미스터피자 전체 직영·가맹점의 작년 매출 합계는 2014년보다 76% 많은 88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 비례해 2개 합작법인으로부터 MPK그룹이 받는 로열티도 11억4천만원에서 두 배이상인 26억4천만원으로 늘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무려 40개의 새 점포를 열었다.

한 해 개점한 점포 수가 2000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뒤 2014년까지 14년 간 개점 수(66개)의 60%에 이를 정도다.

특히 골든이글그룹과 완다그룹이 운영하는 핵심상권 내 백화점·쇼핑몰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게 MPK그룹의 설명이다.

MPK그룹은 올해 역시 중국에서 공격적 확장 전략을 이어간다.

한해 80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점하고, 이를 통해 중국에서 1천500억원 이상의 매출(전체 직영·가맹점)과 45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차재웅 MPK그룹 중국총괄 부사장은 "올해 MPK그룹의 중국 사업은 외형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에 모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을 중심으로 도시 가맹사업을 확대하고 광저우(廣州)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스터피자는 다음달 필리핀 4호점, 태국 1호점을 열고 상반기 중 베트남과 싱가포르, 하반기 중 인도에 각각 진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