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추위에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겨울상품 할인에 나섰다.

따뜻한 날씨 탓에 부진했던 겨울의류 매출이 최근 급격히 떨어진 온도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각종 할인 행사를 열어 재고를 방출하고 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2주간 자체 패션브랜드 '데이즈(Daiz)' 겨울상품 클리어런스 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1천여 품목에 달하는 데이즈 겨울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55% 할인 판매한다.

여성 프리미엄다운코트는 55% 할인한 3만9천900원, 남성 기본웰론점퍼는 40% 인하한 1만5천900원, 보온내의인 데이즈 히트필은 30% 가격을 낮춰 상·하의 각 6천원에 판매한다.

행사기간 이마트에 입점한 패션브랜드 매장도 일제히 최대 30∼50% 가격 인하에 나선다.

이마트는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 탓에 겨울 패션 매출이 부진해 대규모 처분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평균 기온은 13.8도로 42년 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로 기록됐으며, 같은 기간 이마트 패션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 홈플러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전 점포에서 겨울 방한의류 할인행사를 열고 자체 패션 브랜드 F2F의 겨울의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장갑 및 모자 '1+1', 아동 겨울양말 및 언더웨어 '2+1', 히트플러스 동내의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판매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오스틴리드, 크로커다일, 마운티아, 탑걸, 컬리수, 애플핑크 등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기획 특가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방한의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동 방한의류 매출이 12.2% 증가했으며, 남성 방한의류 매출도 11.9% 늘었다.

롯데마트도 14일부터 '겨울상품 시즌마감전'을 진행한다.

'여성 롱 다운점퍼'를 2만9천900원에 선보이는 등 베이직아이콘 전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언더웨어·방한용품 대처분전도 동시에 진행해 울트라히트 내의 전 품목을 종류에 상관없이 2개 결제 시 50% 할인해준다.

겨울상품 시즌 마감전의 하나로 차렵이불, 담요 등 수예용품을 최대 40%가량 저렴하게 선보이는 행사도 마련됐다.

롯데백화점은 17일까지 패딩·코트·모피 등 겨울옷을 할인 판매한다.

본점·잠실점·영등포점 등 21개 수도권 점포는 '스포츠 겨울 상품전'을 통해 나이키·휠라스포츠 등 10여개 브랜드의 스포츠 패딩 등을 최대 70% 싸게 판다.

본점은 따로 15∼19일 '여성·영패션 겨울상품 대전'을 열어 쉬즈미스·엔클라인·라인·케네스레이디 등 27개 브랜드 아우터(외출복) 상품에 최고 7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잠실점과 영등포점은 13∼17일 '겨울맞이 스카프, 머플러 대전'을 진행한다.

메트로시티·루이까또즈·엘르 등 7개 잡화 브랜드가 참여해 스카프·밍크 머플러 등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잠실점·강남점·미아점은 15∼17일 기존 할인율에 10~20%p를 더해 모피 할인 판매에 나선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도 14일부터 20일까지 머렐·네파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웃도어 방한 의류 특집전'을 연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 8∼10일 최저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자 패딩·코트 등 아우터 상품군과 장갑·머플러 등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50%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15∼17일 전국 15개 점포에서 '겨울 상품 특가전'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목동점, 중동점 대행사장에서는 '삼성물산 패션위크'가 열린다.

갤럭시, 로가디스, 엠비오 등 삼성물산의 남성 7개 브랜드 아우터, 정장, 코트 등이 최대 50% 할인 판매된다.

신촌점 본관 5층 대행사장에서는 '아디다스 할인전'을 통해 의류, 신발 등을 40∼80% 할인 판매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4일부터 본점 신관 10층 문화홀에서 '아웃도어 클리어런스' 행사를 열어 노스페이스, K2,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네파, 아이더, 라푸마, 컬럼비아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영등포점 이벤트홀에서도 '겨울 패션 클리어런스' 행사가 진행된다.

시슬리, 보브, 쥬크, CC콜렉트, 베네통, 톰보이, 지컷, 나이스클랍 등 여성 브랜드와 로가디스컬렉션, 바쏘, 킨록앤더슨, 앤드지by지오지아, 지이크, 제스, 일꼬르소, 올젠 등 남성 브랜드가 참여한다.

갤리리아백화점도 모피 등 겨울 의류를 할인가로 선보인다.

갤러리아명품관은 15∼18일 라피에라 모피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수원점에서는 17일까지 겨울모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동우모피, 태림모피, 성진모피 등의 브랜드가 50% 할인된 가격으로 모피 상품을 내놓는다.

또한 우바, 앤클라인 등의 브랜드는 18일까지 모피 제품을 40∼50% 할인 판매한다.

AK플라자는 15∼17일 분당점 5층 이벤트홀에서 '여성의류 아우터 대전'을 열고 지고트, 아이잗바바, 모조에스핀, 데코 등 9개 여성의류 브랜드 겨울 의류를 최고 70% 할인한다.

4층 행사장에서는 베어파우, 폴로, 카믹, 헤드 등의 스포츠 방한부츠를 20∼50% 할인 판매한다.

수원 AK타운점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해외명품 고객초대전'에서는 노비스, 몽클레어 등 프리미엄 패딩을 30% 할인 판매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