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고효율 유기태양전지 기술 개발

"조신욱 교수팀, 전자수송능력↑태양전지 전기생산력 15% 높여"



[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유연하고 가벼워 공정단가가 낮고 제작과정도 단순해 사람이 착용할 수 있는 미래 전자기기의 에너지원인 유기태양전지 기술이 개발됐다.



12일 울산대학교는 조신욱 교수 연구팀(물리학과)은 낮은 발전 효율을 극복할 수 있는 유기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개발에 성공한 유기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기반의 무기태양전지에 비해 발전 효율이 매우 낮다는 단점을 보완, 주목 받고 있다.



조 교수 연구팀은 기존 역구조 유기태양전지의 전자수송 층으로 사용되는 산화아연(ZnO) 층에 알칼리 메탈 카보네이트 물질을 첨가해 전자수송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종전보다 15% 정도의 전기생산 효율을 높였다.



전자의 흐름을 막는 에너지 힘을 낮춰 효율을 향상시킨 것.



연구팀은 또 전지가 더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도록 물결구조를 산화아연 전자수송층에 도입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 기술은 단순한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제작과정이 단순한 유기태양전지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라며 "저비용·고효율 유기태양전지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제1저자로 주도했으며, 정부의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두뇌한국(BK)21 플러스 사업, 기초연구실(BRL) 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환경·화학공학분야 권위지인 '에너지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신년호에 실렸다.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