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통상사무소(GBC)에서 시행하는 '해외마케팅대행사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통상사무소는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을 위해 중국 등
해외 수출유망지역에 위치해 있다.

해외마케팅대행사업은 자력으로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GBC의 현지 전문가들이 바이어 발굴부터 계약까지 기업을 대신해 지사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신청 대상지역은 GBC가 위치해 있는 인도 뭄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푸르, 미국 LA, 중국 상해와 심양 등 5개국 6개소이며, 지역별로 20개사를 선정해 총 120개사를 지원한다.

올해는 중국 광저우와 베트남 호치민에 GBC를 추가 개소하여 해외마케팅대행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GBC의 현지 마케팅 전문가를 통한 바이어 발굴부터 거래 성약까지 밀착지원을 받게 된다. 또 현지에서 운영되는 유명 전시회에 GBC가 무료로 기업 대신 참가해 바이어 발굴에 나서며, GBC 사무소 전시장에 샘플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해외마케팅대행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지 관습과 비즈니스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GBC의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바이어를 발굴해 국내 업체와의 연결을 시도하고, 직원 1명당 5개사 내외로 밀착지원을 하기 때문에 계약 성사율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GBC 6개 사무소는 총 111개 기업에 대한 해외마케팅대행을 진행해 총 2000만 달러(약 240억원)의 수출 계약을 이뤘다.

부천시의 빙수기계 제조업체인 바스코리아는 지난해 5월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각국의 자동차를 말레이시아에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N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N그룹은 자동차 수입 외에도 리조트, 웨딩, 요식업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Be K”라는 브랜드로 바스코리아와 함께 빙수 사업을 새롭게 런칭했다.

광주시의 쌀국수 제조회사인 면나라식품은 무역에 대한 기초 지식 및 관련 절차나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이 전무한 내수 중심의 기업이었다. 하지만 GBC 현지 직원의 통번역 및 현지 출장동행 지원 등 바이어 발굴부터 계약합의까지 밀착지원으로 지난해 12월 중국 대기업 B그룹과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프리미엄 마켓에 제품을 판매 중이다.

해외마케팅대행사업은 경기도에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제조 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중소기업 지원정보 포털사이트인 이지비즈(www.egbiz.or.kr)에서 연중 신청 가능하다.031-259-6136) 수원=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