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급 자동차전시회인 북미국제오토쇼가 11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작년 미국 신차판매는 15년만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올해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이나 중국 등 해외경제 감속이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

자동차 각 회사는 새로운 모델을 투입해 판매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

12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경기가 회복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저유가나 저금리의 자동차론이 호재료가 되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대형차가 호조이다.

금융위기 때의 연비중시 경향은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혼다자동차나 닛산자동차는 픽업트럭이나 고급세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좋은 주행감이나 고급감을 연출해 판매 증가를 노릴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자동차의 통신기능을 강화해 안전성 등을 높인 '커넥티드' 기술을 발표한다.

다만, 자동차 대기업들은 이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일까지 열린 가전전시회 'CES'에서 자동운전 등 선진기술 개발성과 등을 속속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당면의 판매전략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오토쇼 기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행사장을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일 연설에서 "미국 자동차산업은 부활했다"고 선언한 바 있어, 스스로가 결정했던 제너럴모터스(GM) 일시 국유화 조치 등 성과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번 오토쇼에는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참가하며 일반공개는 16~24일에 이뤄진다.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tae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