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시카고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 예정

올해 상반기 출시될 기아차의 친환경 전용 SUV '니로(Niro)'의 차량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이미지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6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됐다.

니로는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 전용차로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특히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가 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오는 2월 미국에서 열리는 시카고모터쇼에서 니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영상으로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보면 하이브리드 소형 SUV인 니로는 공기역학에 최적화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에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앞유리와 도어의 창문 등이 나와 있어 범퍼 아래쪽과 바퀴를 제외한 나머지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앞모습은 기아차 패밀리룩의 중심인 호랑이 코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 날렵하게 치켜올라간 헤드램프가 어우러져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다.

후드 끝에서 지붕을 지나 후미등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실루엣 라인은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옆모습을 보여준다.

차명 '니로'는 극대화된 친환경 기술력을 연상시키는 '니어 제로(Near Zero: 제로에 가까운)'와 한층 강화된 친환경 모델의 위상을 상징하는 '히어로(Hero: 영웅)을 더한 것으로 전세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는 SUV의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고효율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췄다"며 "놀라운 연비와 최고의 상품성으로 올해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