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설 선물세트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이마트는 1년 전에 비해 한우값이 30%가량 올랐지만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동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 품목은 ‘횡성한우 1++ 갈비세트’와 ‘횡성한우 갈비세트’, ‘한우 갈비 1++등급세트’ 등 모두 6종이다. 사전에 비축하기 어려운 한우 냉장 선물세트 가격은 15% 안팎의 범위에서 올리기로 했다.

명절 대표 과일인 배 가격도 작년 대비 20%가량 상승했지만 고급 배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은 10%가량으로 정했다. 1년 전보다 값이 떨어진 사과 선물세트 가격은 10%가량 내렸다. 작년 대비 40%가량 값이 오른 굴비 선물세트 가격도 작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시세 상승으로 가격이 오른 품목은 오는 23일까지 ‘설날선물 사전 예약’을 이용하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거나 작년보다 싸게 살 수 있다. 작년과 비교해 한우 냉장 선물세트는 5~10%, 배 선물세트는 3~8% 구매 가격이 올랐다. ‘전통 통보리 굴비’와 ‘제주 참굴비 3호’ 등은 작년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사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면 작년 설보다 5%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사전 예약을 통해 할인해주는 품목 수를 작년보다 30% 늘렸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