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본부 농가 소득 보전, 물류시스템 개선 지적

제주 노지감귤의 생산비용이 감귤 가격을 웃돌아 감귤 농가에 대한 당국의 소득 보전이 필요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이하 한은)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지감귤 생산비용(2014년 기준)은 10㎏당 1만1천684원으로 7일 기준 평균 경락가 8천900원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이 추정한 노지감귤 생산비용 1만1천684원은 비료, 농약 등을 포함한 회계비용(7천838원)과 유통과 자가노동비 등을 합친 기회비용(3천846원)을 더한 총비용으로 계산됐다.

한은은 올해 감귤 가격이 급락해 농가의 수입이 크게 줄어든 점을 고려해 정책당국이 감귤 가격 보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감귤생산 총비용 가운데 39.6%를 차지하는 유통비용의 절감을 위해 물류시스템 개선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jiho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