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사, 올해 내실과 지속가능 경영이 '화두'

올해 도시가스사들의 신년 화두는 탄탄한 내실과 지속가능 경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해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도시가스업계는 올해도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저성장으로 인해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같은 대내외 경영여건을 감안해 올해 도시가스사들은 내실을 다지고 미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올해를 도시가스사업의 재성장의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삼천리그룹은 올해 새로운 미래를 위한 내실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준호 삼천리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새로운 미래를 위한 내실경영 강화'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일하는 '현장 중심 책임경영' ▲안정적 사업의 추진을 통한 '기업 가치 증대'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나눔과 상생 경영' 등의 실천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2016년에도 세계 경기는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영여건이 어려울수록 삼천리가 지난 60년 동안 쌓아온 내재가치와 위기극복의 DNA를 발휘해 더 큰 미래를 향해 발돋움해 나가자"며 새해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 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삼천리그룹은 '사랑받는 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이와 더불어 새로운 경영철학인 '3道9經(3도9경)'을 정립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도시가스는 올해를 SCG그룹 미래전략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유승배 서울도시가스 사장은 "2016년에는 그룹 미래전략 구축을 위해 지속가능경영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 위기극복 경영전략을 추진하겠다"면서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상생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스코는 국내 최고의 안전관리(SAFETY), 차별화된 고객서비스(SERVICE), 새로운 도전을 통한 지속성장 가능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SERVICE)를 중시하는 새로운 경영목표 3S600을 제시했다.



구자철 예스코 회장은 "새로운 경영목표인 3S600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예스코 및 계열사 합계 세전이익 600억원을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의 믿음이라고 불릴 새로운 핵심가치를 정립했다"면서 "우리의 믿음은 원칙 도전 그리고 긍정 3가지의 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함축시켜 표현한 구호를 원도우뭔(원칙을 지키고 도전하면 우린 무엇이든 할 수 있다)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가스는 올해 실속과 효율을 중심으로 한 내실경영 강화에 나선다.



이를위해 올해 경영방침을 ▲창조적 마인드로 지속 성과 창출 ▲실속 및 효율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 ▲신 경영환경 조성으로 능률 'UP' ▲최상의 안전·고객 행복에너지 서비스 실천으로 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정진서 사장은 "에너지산업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혁신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부도시가스는 '혁신과 초심'을 통해 구성원 모두의 신뢰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편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병표 중부도시가스 대표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도시가스의 가격경쟁력 약화, 이상고온 현상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을 겪고 있다"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 수요개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운영시스템의 재정비와 소통 활성화를 강화해 나갈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부도시가스는 올해 경영지침으로 ▲혁신과 격물치지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개선 ▲차별화 강화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가짐을 실천하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lee-jh07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