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530만명 빅데이터 활용…IoT 강자 될 것"
“2년 뒤 코웨이 매출의 약 80%가 사물인터넷(IoT)에서 나올 것입니다.”

김동현 코웨이 사장(사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사물인터넷 시대를 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너도나도 사물인터넷을 말하는데 제품을 인터넷으로 연결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며 “사람을 이해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코웨이는 ‘사람 중심 사물인터넷’을 목표로 2014년 빅데이터전담팀을 꾸렸다. 이 팀은 각 가정 환경을 분석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 주력했다. 1300여개 장소에서 실내 공기 질 데이터를 1년 동안 30억개 넘게 모았다.

김 사장은 “코웨이가 팔고 있는 주력 제품군 모두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가 관리 중인 530만 렌털 사용자가 빅데이터 분석의 기반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여기서 얻어진 정보는 필요한 기업, 단체와 공유할 것”이라며 “기존 렌털사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