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사이 여의도를 떠난 증권맨이 8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침체 여파로 증권사의 인력 감축이 확산될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직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3만6096명으로 집계됐다.

인력 규모가 절정을 이룬 2011년 말 4만4060명과 비교하면 7964명이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증권사의 지점과 영업소는 1856개에서 1217개로 639개 줄었다.

증권업계 인력 감축 현상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으로 피인수된 아이엠투자증권은 정규직 직원 4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작년 말에 계약이 종료된 아이엠투자증권 출신 계약직 직원 50여명을 내보내는 등 인력 구조조정을 추가로 진행했다.

NH투자증권은 옛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간 합병 과정에서 모두 600여명의 회망퇴직을 받았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도 비용 감축을 위해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감원을 단행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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