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성분명 에타너셉트)가 국내에서 환자에게 처방되기 시작했다.

브렌시스의 국내 판매·마케팅을 담당하는 한국MSD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해 12월24일 브렌시스가 국내 환자에게 처음 처방된 것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실제 환자에게 처방된 것은 2012년 2월 이 회사의 창립 이후 약 4년 만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창립 이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방암 치료제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계속해왔다.

브렌시스는 그 첫번째 결실이다.

지난해 9월에는 브렌시스가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유럽의약청(EMA)이 브렌시스(유럽 상품명 베네팔리)의 품목 허가를 권고, 유럽 판매 허가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12월 초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브렌시스를 출시했다.

이어 약 3주 만에 첫 처방을 확인한 것이다.

브렌시스는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의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강직성 척추염, 방사선상으로 확인되지 않는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등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받았다.

브렌시스는 오리지네이터(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과 효과·안정성이 동일하면서 가격은 30% 저렴하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