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6일 올해 유통 트렌드로 합리적 가격(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색다른 경험 추구, 소셜·모바일 커머스 확대, 모방 구매 트렌드 확산, 시니어층 시장 확대 등 5가지를 꼽았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올해 유통 키워드로 발견(Discover)을 제시했다. 이는 5가지 유통 트렌드(Discount, Interesting Experience, SNS·Mobile Commerce, Copy Cat, OVER 65)의 머릿글자이자 소비자들이 새 유통 채널과 소비 패턴을 발견, 소비의 다변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결과다.

롯데백화점은 중산층 이하 계층의 가처분 소득 감소 등으로 올해도 소비 심리 회복이 어려워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이용해 전통적인 쇼핑 목적과 더불어 색다른 체험과 여가활용 등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신규 E-커머스 시장인 소셜·모바일 커머스의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360% 성장해 2014년에는 5조5000억원까지 규모가 늘어났다.

정보 과잉 시대에 접어들면서 모방 구매 경향도 생겨나고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분석했다. 결정장애를 겪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파워 블로거 등의 상품 구매를 모방하는 쇼핑 패턴도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65세 이상의 시니어 인구가 강력한 소비 집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이 2018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14%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 상무는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는 고객"이라며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성패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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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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