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올해부터 뉴질랜드와 농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3월 한·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 때 양국 이익균형 차원에서 농림수산 분야 협력 사업을 협정 발효 시부터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농촌지역 농업인의 중고생 자녀가 방학기간을 활용해 뉴질랜드 학교에서 영어수업, 정규수업, 각종 농어촌·문화 체험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국내 농촌지역 중학생 100명과 고등학생 50명이 뉴질랜드 30개 학교에서 연수를 시작한다.

또 국내 농림분야 박사과정 대학원생 4명에게 최대 3년간 장학금을 주고, 질병과 산림 분야 전문가를 뉴질랜드 연구·교육기관에 파견해 훈련과 연구를 지원한다.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 수의역학분야 담당기관은 매년 교대로 공동 워크숍을 연다.

올해는 한국에서 3∼4월께 농림축산검역본부 주관으로 구제역과 아프리카 돼지 열병을 주제로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농고와 농대 학생을 대상으로는 뉴질랜드에서 3개월간 어학·농축산업 이론 연수와 최대 9개월간 직무 연수가 가능한 비자를 발급하는 농축산업 훈련비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 정부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농축산업 훈련비자를 제외한 4개 사업은 한국과 뉴질랜드가 50대 50으로 비용을 공동 부담한다.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ri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