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뱅커(PB) 50명 중 22명(44%)은 올해 말 코스피지수를 2050~2100 사이로 내다봤다. 2100을 넘어 2200~230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한 PB도 4명(8%) 있었다. 반면 2000 이하가 될 것으로 본 PB는 10명(20%)에 그쳤다. 올해에도 지수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박스권 양상을 띨 가능성이 크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상승세를 탈 것이란 예측이다. 유성호 SK증권 명동PIB센터 부장은 “올해 기업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 연말 코스피지수는 2100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조정에 대해선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전반적으로는 올해 상반기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하반기엔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한은이 국내 상황을 지켜본 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점에서다.

세부적으로 보면 50명의 PB 중 30명(60%)은 상반기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12명(24%)은 상반기에 오히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해선 12명 중 10명(20%)이 ‘0.25%포인트 인하’, 2명(4%)이 ‘0.5%포인트 인하’를 점쳤다. 하반기 한은 기준금리에 대해선 26명의 PB(52%)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 예상한 PB도 16명(32%)이나 됐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