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DGB대구은행, 전국 1천190여개 영업점 참여

은행권 최초로 대형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환경부와 협약을 맺고 온실가스 줄이기에 나선다.

환경부는 5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KEB하나은행, DGB대구은행,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온실가스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김재옥 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금융기관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하나은행과 대구은행은 전국 1천190여개 영업점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한다.

두 은행은 기후환경네트워크의 온실가스 감축 진단과 컨설팅을 받고 절약한 전기료 등 예산을 '사회공헌 기금' 형태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기금을 나무심기, 온실가스 감축시설 투자,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한다.

은행 직원들은 '1인 1t 줄이기' 실천 서약을 하고 통장이나 고객용 봉투 등에 온실가스 줄이기 메시지를 인쇄해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일부 지점의 온실가스 감축 진단을 통해 분당미금지점 1만 1천867kWh, 태릉지점 2천160kWh의 전기 사용량을 줄였다.

이는 이산화탄소 총 6.5t을 감축한 효과와 맞먹는다.

정은해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은행권 협약을 계기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상업·교육·교통·가정 등 여러 비산업 부문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