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아시아 가치 대표 기업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4일 "아시아의 가치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수표동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아시아의 시대로 점차 세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지금이야말로 '아시아의 미(美)를 창조하는 기업', '아시아의 가치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으로 향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우직한 걸음으로 겸손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기업 비전 달성의 의지를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경영 방침을 '우리 다 함께'로 정했다. 중점 추진 전략으로는 글로벌 확산, 디지털 리더십 확보, 리테일 역량 고도화, 미래 경영 혁신, 질(質) 경영 체질화, 인재 경영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라네즈·마몽드·에뛰드·이니스프리 등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후속 브랜드인 '넥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사업 기반을 조성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특히 전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1조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