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캘린더] 선택 2016…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올해 사흘 이상 황금연휴 6차례

인생살이, 고단하다. 새 달력에 표시된 ‘빨간날’이 매번 반가운 이유다.

2016년 새해엔 총 122일의 휴일이 있다. 우선 일요일과 토요일이 각각 52일과 53일이다. 여기에 현충일 광복절 등 법정 공휴일 15일이 더해진다. 국회의원 선거일(4월13일)과 대체공휴일(2월10일)은 덤이다. 이 가운데 토·일요일과 겹치는 공휴일 나흘을 빼면 실제 휴일 수는 118일이다. 작년보다 나흘 길다. 하지만 주 5일제를 시행하는 직장이 아니라면 올해 휴일은 66일로 작년보다 이틀 줄어든다.

가장 긴 연휴는 설과 추석 명절이다. 모두 닷새씩이다. 연휴 앞이나 뒤에 이틀 연차를 낼 수 있는 ‘신의 직장’에 다닌다면 총 9일간의 휴일을 즐길 수도 있다. 닷새 다음으로 긴 연휴는 사흘짜리다. 1월1일 금요일부터 3일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신정’ 연휴를 시작으로 △6월4일 토요일~6일 월요일(현충일) △8월13일 토요일~15일 월요일(광복절) △10월1일 토요일~3일 월요일(개천절) 등 총 네 번이다. 안타깝게도 올해 달력에서 연휴가 없는 달은 3, 4, 5, 7, 11, 12월 등 여섯 달이다.

이른 감이 있지만 내년 달력까지 들춰보면 ‘대박 연휴’도 보인다. 9월30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10월1일 일요일, 3~5일 추석, 7일 토요일, 8일 일요일, 9일 한글날이 이어진다. 만약 10월2일과 6일 월차를 낼 수 있거나, 회사 재량으로 징검다리 휴일이 주어진다면 최장 10일까지 푹 쉴 수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