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액은 우리은행 1위…은행신탁에 9만여명 260억 기부

은행권의 청년희망펀드(공익신탁) 유치 경쟁에서 가입자 수로는 KEB하나은행, 기부금액으론 우리은행이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 13개 은행을 통해 가입하는 공익신탁에 지난달 10일까지 9만1천69명이 총 259억9천만원을 맡겼다.

가입자 수는 KEB하나은행이 2만5천708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기업은행(1만6천599명), 우리은행(1만4천499명), 국민은행(1만1천359명), 신한은행(1만560명), 농협은행(3천123명), 대구은행(2천719명), 경남은행(2천053명) 순이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9월 청년희망펀드를 제안한 박근혜 대통령을 '1호 펀드 가입자'로 받았다.

기부액 기준으로는 우리은행이 가장 많은 77억1천만원을 모았다.

이어 신한은행(36억6천만원), KEB하나은행(33억1천만원), 국민은행(30억7천만원), 부산은행(28억8천만원), 기업은행(26억8천만원)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박 대통령의 첫 기부로 청년희망펀드 모금이 시작되고 나서 14개 시중 은행은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은행권을 거치는 공익신탁과 청년희망재단 직접 기부분을 합치면 청년희망펀드에는 총 10만49명의 참여로 1천208억원이 모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