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미국의 자동차 수리 체인인 '펩보이즈'를 약 10억달러(약 1조1천800억원)에 인수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아이칸은 지난 28일 주당 18.50달러에 펩보이즈 인수를 제안했으며 이 회사는 이를 받아들였다.

펩보이즈는 지난주 일본의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했다가 뒤늦게 더 높은 가격을 써낸 아이칸과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이날 발표했다.

아이칸의 투자회사는 펩보이즈를 대신해 브리지스톤에 중도해지금 4천만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아이칸의 공격적인 베팅에 대해 미국의 차량 노후화로 자동차 수리 사업의 전망이 밝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펩보이즈는 1921년 설립돼 미국 30여개주에 800여개 지점이 있다.

아이칸은 올들어 자동차 수리업체 오토 플러스를 인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