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증권이 2년 연속 국내 투자은행(IB)업계에서 가장 많은 기업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자문사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주식발행시장(ECM)에서 독주 끝에 1위를 차지했고 KB투자증권은 3년 연속 채권발행시장(DCM) 1위를 거머쥐었다.

29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올해 기업 M&A와 자본 조달 실적을 집계한 결과 M&A부문(발표 기준)에서 도이치증권이 수위에 올랐다. 올해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거래 규모 7조6800억원)와 롯데그룹의 KT렌탈 인수(1조111억원) 등 9조5348억원 규모의 바이아웃 M&A를 성사시켰다. 또 법무법인 태평양은 40건, 16조6040억원의 M&A 컨설팅 실적을 올려 법률자문 분야에서 처음 선두에 올랐고 삼일PwC 회계법인은 M&A 회계자문 분야에서 2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ECM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이 24건, 2조1006억원의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KB투자증권은 2013년 이후 3년째 DCM부문 수위를 지켰다.

정영효/서기열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