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의 청명한 하늘을 즐기세요. 베이징의 스모그는 잊어버리세요.’

선전을 비롯한 중국 남부지역 기업들이 맑은 공기를 내세워 베이징의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전에서 스마트시계 등 전자제품을 제작하는 유메옥스는 최근 인터넷에 인력채용 광고를 올리면서 ‘건강에 나쁜 베이징의 스모그에서 탈출하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 회사의 에이미 리는 NYT에 “선전에선 마스크가 필요없다”며 “우리 회사는 푸른 나무에 둘러싸여 공기가 쾌적하다”고 자랑했다. 선전에 있는 부동산회사 JJS홈도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지역에서 인력을 모집하면서 남부의 깨끗한 대기환경을 강조하고 있다.

JJS홈의 인사담당자는 “젊은 직원일수록 건강에 더 신경쓴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최근 채용한 직원 20명 가운데 베이징 출신이 일부 포함됐으며 앞으로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전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