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으뜸중기제품’에 뽑힌 기업들 대다수는 본지 보도 이후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제품에 관해 문의하는 일반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기업 관계자들은 “인지도와 제품 신뢰도가 올라가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2015 으뜸중소기업제품상] "TV홈쇼핑보다 마케팅 효과 좋네요"
황미아 라비오텍 사장은 “한국경제신문이 소개한 내용을 보고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을 하는 LG그룹 계열사 서브원 관계자가 연락해 협력사로 등록했다”며 “한 번에 수백개 물량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라비오텍은 기능성 베개 전문기업이다. 황 사장은 “중국 내 1000여개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의 자회사와는 아동용 베개 수출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휜 다리를 곧게 펴주는 다리교정기 생산업체 레그모아의 최성진 사장은 “롯데백화점에서 이벤트 행사 때 입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최 사장은 “이전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주로 팔아 20~30대 젊은 고객의 문의가 많았는데 기사가 나간 뒤로는 50~60대 장년층에서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TV홈쇼핑 방송도 한 번 했는데 신문기사로 나간 게 사업에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으뜸중기제품 주최 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매듭이 필요 없는 실리콘 신발끈을 생산하는 세종바이탈의 허충욱 실장도 “공중파 TV에서 소개한 것보다 훨씬 많은 전화를 받았다”며 “기업 간 거래(B2B)를 원하는 신발업체 10여곳에서 접촉을 해왔고 이 중 샘플을 사간 업체도 5곳에 달한다”고 했다.

박광수 에스티씨 대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에게 기사 나간 것을 첨부했는데 가산점을 받았다”며 “공신력 있는 매체에서 보도한 것이 회사 신용도를 높이는 효과를 냈다”고 소개했다. 에스티씨는 밤에도 뚜렷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보안용 카메라를 제작하는 회사다.

안재광/김희경/이지수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