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공인 대표들은 2016년이 ‘혁신 압박’과 ‘리스크 관리’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일 전국 71개 지역상의 회장단을 대상으로 ‘2016년에 떠오르는 키워드’를 질문한 결과 40.0%가 저성장 뉴노멀시대의 ‘혁신 압박’을 꼽았다. 38.2%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라고 답했다. 이어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신뢰 구축’(14.5%), 중국과 일본에 낀 샌드위치 시대의 ‘무한 경쟁’(7.3%)을 새해 키워드로 선택했다.

내년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으로는 62.5%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대(對)중국 수출 및 투자수익 개선’을 꼽았다. 다음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12.5%), ‘규제와 노동부문 개혁 진전’(10.7%), ‘경기 개선 기대’(5.4%) 등의 순이었다.

韓경제 부정적 요인 1위는 '중국 경제 둔화'

내년 한국 경제의 부정적 요인으로는 ‘중국 경제 둔화’(48.6%)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으로의 수출 감소’(31.1%) ‘엔저 지속’(12.2%) 등을 들었다.

올해 가장 잘된 정책을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78.5%는 ‘해를 넘기지 않은 한·중 FTA’라고 답했다. 이어 ‘규제개혁으로 지역 투자 걸림돌 제거’(52.3%) ‘노·사·정 대타협으로 노동개혁 첫발’(40.0%)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완료’(26.2%)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 제정 추진’(26.2%) 등이 거론됐다. 쉽지 않은 여건 속에 한국 경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자 회장단의 30.6%가 ‘구조적 변화에 장기적 관점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27.8%는 ‘원샷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라고 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