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6일 동안 열린 ‘K세일데이’ 참여 업체들의 매출이 8%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K세일데이에 참여한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온라인 쇼핑몰 등 25개 유통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약 5313억원) 늘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매출이 7.8% 증가했고, 롯데닷컴 CJ몰 같은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10.4% 불어났다.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율은 2.8%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비하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대형마트는 생필품 위주로 행사를 열어 매출 증대 폭이 크지 않지만 긍정적인 효과는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도 K세일데이 효과를 봤다. 행사에 참여한 전통시장 50곳과 방문자 200명을 설문조사한 데 따르면, 전통시장의 80%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