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임금인상 공유제' 도입…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금탑훈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사진)가 2년여 동안 일자리 1400여개를 늘린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생산직 도급근로자 536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윤석춘 삼립식품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5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열었다. 일자리창출 유공 포상은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2009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금탑훈장을 받은 박 대표는 지난 6월 직원 임금 인상분의 10%와 회사 출연기금으로 마련한 66억원을 협력업체 직원들의 임금인상과 복지 개선에 사용하는 ‘임금인상 공유제’를 도입했다. 임금인상 공유제는 회사와 노동조합이 뜻을 모아 협력업체 직원과 임금을 공유하는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이다.

은탑훈장을 받은 윤 대표는 식품업계 최초로 사내대학(SPC식품과학대학)을 설립해 근로자의 업무능력을 높이고 하도급 근로자의 고용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동탑산업훈장,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와 김태천 제너시스비비큐 대표는 철탑산업훈장, 홍성우 전남대 교수는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받았다.

청년 해외진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이금화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국장은 2011년부터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과정을 운영해온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